[씨유피플] 06. 윤자영대표, 또 다른 SNS 서비스 '스타일 쉐어'
씨유피플!/기사 2012/05/17 00:51 |스타일쉐어는 일상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패션을 공유하는 SNS 서비스이다. 쉽게말해 요즘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에서 패션 부분만 따로 빼낸 것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들이 서로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옷과 악세서리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1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놀랍게도 이 스타일쉐어를 이끌고 있는 윤자영 대표는 아직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한다.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SNS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윤자영 대표를 CC 유스가 만나보았다.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있는 윤자영 대표의 모습
“패션에 항상 관심이 많았어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패션 관련 블로그를 자주 구경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날, 같은 사진들만 웹 상에 계속 돌고 도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사진의 인물들은 죄다 뭘 입어도 예쁠 것 같은 서구의 여자들만 있는 거에요. 그래서 좀 더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이 찍힌 사진들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윤 대표는 비슷한 서비스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고 정보를 찾아보았다. 마침 런던에 사는 블로거가 패션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길로 런던에 가서 그를 만나 1시간 반 가량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만난 이후에 든 생각은 ‘쉽지 않겠다’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1년이 지나고, 여름 방학 때 친구에게 패션을 공유하는 SNS 서비스가 있으면 정말 좋지 않겠냐고 대화를 하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 때 깨닫게 된 거죠. 지금 이걸 하지 않으면 1년 뒤에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고 있겠다는 걸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멘토 분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창업이나 사업이 제 목표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패션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니, 그 수단으로 창업을 하게 된 것이지요.”
지금 그녀의 목표는 스타일쉐어를 ‘패션의 페이스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의 하나로 자리한 페이스북처럼 패션에 있어서 스타일쉐어도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옷과 신발, 모자, 액세서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윤자영 대표와 송채연 마케팅 팀장의 모습
“어느 순간 스스로 제 DNA가 소비보다는 생산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대학생 시절에 음악이나 디자인 등 창작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무력감을 느꼈어요. 그런데 요즘 제가 이렇게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만족하고, 잘 맞는다고 느끼고 있어요. 부모님께서도 처음에는 제가 창업이나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취미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셨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제가 투자를 받는다는 얘기를 했더니 깜짝 놀라시는 거예요. ‘사기꾼 아니야?’ 지금은 그런 오해도 풀렸고, 제가 회사를 이끄는 것을 많이 응원해주고 계세요.”
이렇게 시작한 회사에 하나 둘 사람들이 참여하기 시작했다. 홍민희 CTO를 처음 만나고, 다음으로 개발자들과 팀원들이 찾아왔다. 올해 23살의 송채연 마케팅 팀장은 패션 잡지사에 에디터로도 활동을 했었고 계속해서 패션분야에서 일을 하고싶어 스타일쉐어를 찾아왔다고 한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대학생으로 이루어져있다. 작지만 하나의 회사를 만들어가는데 윤자영 대표에게 어려움은 없을까?
“제가 기업에서 일해본 경험도 없고 경영에 대한 훈련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초적인 모든 것들을 밑바닥부터 배워야 하는 게 좀 어려웠어요. 심지어 팀원들과 회의를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함께 MT를 가서 무엇을 해야할지 하나하나가 저에겐 도전이에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어려운 점인 동시에 좋은 점이기도 하네요. 기초부터 만들어나갈 수 있으니까요.”
작년 9월 1일에 iOS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일쉐어는 12월에 안드로이드로 진출하였다. 올해 3월에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 받아 글로벌스타트업워크숍(GSW)에서 이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발표하기까지 했다. GSW는 올해 15회째로, 터키에서 열렸다. 전세계에서 300명의 창업자들과 CEO, 벤처 투자가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국제 창업 워크숍이다. 윤자영 대표에게 터키에서의 일을 물어보았다.
“터키에서 우연히 스타일쉐어 유저를 만났어요. 같이 사진도 찍고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도 받았어요. 낯선 외국사람과도 스타일쉐어 서비스를 주제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에스팀 모델 에이전시 아카데미라는 곳이 터키에 있는데, 모델 중 한명이 스타일쉐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더라구요. 자신의 사진이 스타일쉐어에 계속 올라오는지를 보며 자신의 인기를 확인한다는 거에요.”
▲인터뷰 질문에 답해주시는 윤자영 대표의 모습
윤자영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그때 그 생생한 현장감 있는 어투로 전달 해주어서 정말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며 일을 한다고 느껴졌다.
최근들어 스타일 쉐어는 다른 업체들과 협업을 많이 하여 좋은 성과를 냈다. 그래서 우리는 협업의 중요성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진부한 것 같기는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한 것 같구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작업을 하다가 한 공간에서 협업을 하게되면 서로의 환경, 언어, 지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구요. 서로를 존중해주는 태도가 필요하고 또 서로의 진행상황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즐거움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일쉐어에게 공유란 무엇일까? 이용자들이 서로의 의상에 대한 사진을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정보를 나누는 것에 대해 SNS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나눔’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저는 스타일쉐어가 위키피디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위키피디아처럼 누구에게나 오픈되어있고, 그들 모두가 참여해 패션에 대한 정보들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일상에서 우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 서비스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로 인한 도움을 많이 받잖아요. 저는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서 사람들의 영감이 창출되고 다시 공유되는 것이 일어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Sharing is inspiring’ 인 거죠. 스타일쉐어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타일로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Style is inspiring’ 이니까요.”
스타일쉐어의 사무실에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청년들이 사무실에서 함께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생임에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고 있었다. 스타일쉐어가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열어나갈지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다. 윤자영 대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만들어가고 ‘의’중심의 페이스북이 되길 희망하는 스타일 쉐어! 앞으로 어떠한 일들을 이뤄낼지 더욱 기대가 된다.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사진 찰칵
CC Youth 인터뷰 – 스타일 쉐어의 윤자영 대표님 그리고 송채연 마케팅 팀장님 2012.04.04
이 글은 CC 유스 활동가인 '제이슨'에 의해 작성 되었고, '고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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